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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cial Science/Politics

미국전대보고서 written by 안희정

빌클린턴 발언 요약

민주주의는 처질이 말했듯이, 여러가지 결점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그만한 시스템이 없으므로, 많은 사람들이 보고, 배우고, 본받기를 원했던 것이다. 요즈음은 포커스가 달라진 것 같다.

동구권의 몰락 이후의 전세계 추세를 요약하자면 1) 경제적 불평등은 더 늘어났고 2) 테러뿐만 아니라 무기확산, 질병, 마약과 인신매매, 불안정한 정치세력의 등장 등으로 세계의 안보는 더욱 악화되었고 3) 기후변화와 같은 재앙으로부터 세계는 더욱 불안정해졌다.

결국 전 세계적으로 민주주의가 과연 어떤 결과를 가져다오느냐의 질문이다. 더 이상 민주주의냐 아니냐의 문제가 아니라, 민주주의가 어떤 결과물을 가져오느냐, delivery의 문제라는 것이다.

(※ 바로 이 대목에서 클린턴은 아찔한 질문으로 많은 사람을 긴장하게 했다. 발언내용은 다음과 같다.)
 후보자 X가 있다. 모든 문제에 당신과 동의하는데, 결국 아무 결과도 가져오지 못한다고 하자. 후보자 Y가 있다. 모든 것에 다 동의하지는 않지만, 결국 실질적인 결과를 가져 올 수 있는 후보다. 누구를 찍겠는가? 이번 선거와는 아무 상관없는 질문이다.

 앞으로 5-10년 동안 이 질문(민주주의 Delivery 문제)은 더욱 중요해질 것이다. 앞으로 10년 동안 이 주제를 놓고 전세계 국가가 논의하길 바란다.

(※ 교토 의정서의 실패 : 대부분의 경우, 그 국가의 지도자들은 정직하고, 현명하고, 선의를 가지고 열심히 노력했다. 다만 그들은 민주주의가 어떻게 해야 결과물을 가져오는지 알지 못했다는 것이다. "They did not know how to make their democracies deliver")

................. 우리는 앞으로 민주주의의 delivery 능력을 극적으로,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극적으로, 배가해야 한다.

(나의 생각) 민주주의의 Delivery 능력이라함은, 다른 생각을 가진 개인, 단체, 국가들을 아우르는 능력이 아닐까 생각한다이는 노무현 저서에서 보이는 링컨의 역량이 그와 닮았다는 느낌을 받았기 때문이다. 이 글처럼 가끔 이해는 되지 않는데, 그 의미를 풀어해쳐내지 않으면 안되겠다는 느낌이 들 때가 있다.
본 글 이후에, 많은 지도자들이 말 섞었지만, 시종 고루한 말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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