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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cial Science/Politics

분노

청와대 홈피 내 자유게시판에 글을 쓸려면 많은 용기가 필요합니다. 실명은 물론 자기의 신상공개가 고스란히 드러나기 때문이지요. 필터링이 엄하다 못해 가혹하기로 유명하구요.

그런데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이후, 도를 넘은 비난글이 폭주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구속되거나 불이익을 당해도 상관 없다는 그런 투입니다. 민심이 그만큼 사나워지고 있다는 반증 아닐까요?

청와대를 찾아 작심하고 독설을 퍼붓는 국민들의 분노에 찬 음성을 몇 개 들어 보시죠.(09.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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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와대 홈페이지 자유게시판 캡쳐

"시골 내려가서 조용히 살고 있는 전 대통령을 꼭 그리 해야만 했나요..교회 열심히 다니신다며요.. 하나님은 몇백번을 용서하라..사랑하라고 했네요. 전 가끔 당신이 헤깔립니다. 우리의 국민 대통령이신 노 전 대통령...이제 다시 볼수 없어요..당신들 때문에.. 지금 현 정부만 너무도 끔찍하고 소름끼치게 싫습니다... 전 당신이 죽으면 박수치고 싶네요.."(진**)
 
"대통령 자격이 없소. 당신을 국민의 한사람으로써 탄핵합니다. 당신이 원하는 것이 바로 죽음이였소,,겉으론 애통하다 슬프다 해놓고 속으론 웃고있는 당신은 진정 사람맞소....시민들이 분양소 설치한 건 왜 못하게 하는지 뭐가 그리 두려워서 진정한 대통령을 죽였습니까. 죄를 짓고도 잘 살거라 생각합니까?? 전두환 노태우도 잘사는거 보니 당신도 쓰레기요..쓰레기는 아무 곳에서도
뻔뻔하게 자기 자리 지키는 법이라서.....당신을 정말 증오하오."(최**)

"이명박씨 마누라 사촌언니 공천장사질에 대해 검찰은 포괄적 뇌물죄를 검토해라. 이명박씨 딸 남편의 주가조작혐의에 대해 확실히 수사해라.(무혐의? 장난치나?)반값등록금, 747등의 허위공약에 대해 책임을 물어라! 이명박씨 아들 낙하산 의혹에 대해 밝혀라! 노무현 대통령 분향소에 가지 말아라. 당신 같은 인간이 함부로 발 들일 곳이 아니다. 가고 싶다면 혼자 가라! 어떤 꼴 나나 보자.."(이**)

"국민 모두가 울었던 5월 23일. 우리는 절대 잊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의 눈물을 슬픔을 헛되이 하지않을것입니다. 누가 죽음으로 몰았는지.우리는 잊지 않을 것입니다."(김**)

"포괄적 뇌물이라는 형법전에도 없고 학설에도 없는 전대미문의 죄를 자의대로 창조하는 이명박씨와 그 일당들도 있는데. 그에 비하면 포괄적 살인이라는 죄를 국민의 이름으로 창조하는게 근거 없는게 아니죠. 오히려 국민다수의 의견으로 여론이 모아진다면 죄형법정주의보다 더 강력한 근거인 주권자로서의 법의 창설이 되겠군요. 근데 이명박씨와 그 일당들은 어떻게던 국민의 여론을 차단하고 또 물타기해서 빠져 나가려 하겠죠. 그런데 이를 어쩌나요. 국민들 대다수가 여러번 겪으면서 이제는 그 간사한 술수를 파악해 버렸담니다. 죄질이 불량하고 고도의 계획성이 있는 타살에 대한 벌은 사형이죠. 전과14개도 모잘라서 이제는 살인까지 저지르시다니. 아듀 이명박씨."(김**)
 
"제발 없어져 주시면 안돼요? 부탁드릴게요. 사라져 주세요. 아예 이 세상에서."(김**)

"평생 잊지 않겠습니다. 2009년5월23일 이 날은 평생 잊지 않을 것입니다. 인과응보라는 말을 아시는지요?? 3년 후가 기다려 집니다. 피를 끓이면서 이를 악물고 기다리겠습니다. 정치 관심이 없습니다 먹고살기 바빠서..이젠 관심을 가지고 보겠습니다. 얼마나 정직하고 깨끗하게 살림을 꾸려나가는지... 국민들 많이 힘들어 합니다. 어쩌다 이렇게까지 되었는지 답답합니다.. 큰 별이 떨어졌습니다. 눈물이 납니다. 눈물이 핑돌아 모니터 글씨가 흐려 보입니다. 국민들이 평가합니다. 두고 보십시요. 민심이 얼마나 무서운지 아셔야 합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김**)

"당신은 대통령 자격이 없소. 용역들 불러 거주민 내몰고 건물이나 짓는 건축업자 딱 그 수준밖에 안되는것 같습니다. 당신이 대통령이 되고 나라는 더 가난해졌고, 자살자는 더 늘어났으며, 전과14범이 대통령이 되었다는 사실에 국가 위신도 땅에 떨어졌고, 반대세력에 대한 무자비한 탄압에 사회분열은 점점 심화되고 있습니다. 조금의 양심이나마 있다면 지금 자리에서 내려오쇼. 당신의 거짓말을 듣는 하루하루가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상당히 고통스럽소. 캬악~ 퉤!"(김**)

"아 그냥 죽어라. 그냥 미국가서 살던가, 자살하던가, 둘 중에 하나 해라. 진짜 꼴보기 싫은 세끼야이. 명박아."(서**)

"돌아가시고 난 후 정중히 모셔라? 생전에 그렇게 하지 못하고 이제 후회되냐? 밥은 넘어가냐?"(권**)

"당신의 심장엔 뭐가 들어 있습니까? 겉과 속이 너무나 다르게 보이는 당신에게 살아가는 동안, 아니 죽어서도 영원히 저주를 내리길 기도하겠습니다."(최**)

"잊지 않겠다. 전직 대통령을 표적수사해서 몰아부쳐 자살하게 만들다니 이게 말이 되는 일이냐? 이명박 대통령, 이번 잊지 않고 당신 앞으로 어떻게 살지 똑똑히 지켜보겠다."(유**)

"인간의 추악함의 끝을 보여주는군요. 당신은 언젠가 당신의 죄값을 꼭 치를 겁니다. 인간의 기본적인 도리를 저버리고 당신의 이익만을 생각하는 이기적인 당신은 그저 늙은 괴물일 뿐입니다."(송**)

"조용히 가슴에 묻어 두리라. 절대 잊지 않고 되새기며 기억하리다. 지금 거기 있는 너희들을.., 죽은 권력에 강한 너희들.. 힘없는 자를 그렇게 궁지로 몰아야 했었냐? 너희도 죽은 권력으로 물러났을 때 누군가 너희를 궁지로 분명히 몰아넣을 것이다. 그때 의연하게 받아들이고 조용히 ending 해라. 그때는 방구석에서 나혼자 기쁨의 술 한잔을 들이키리라."(계**)

"오늘 결심했습니다. 내 앞에 있는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더 이상 뒤로 물러나 방관만은 하지 않겠다고 결심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님, 감사합니다. 그동안 잊고 살았던 제 모습을 다시 찾아주셔서.... 정말! 정말! 감사합니다. 그리고 노무현 대통령님, 지켜주지 못해서 미안합니다. 정말 미안합니다. 당신이 내게 주신 삶에 대한 희망과 가치,, 지금은 어둠 속에서 위태위태 하지만 꼭 지켜나겠습니다."(이**)

     

- 虛虛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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