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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cial Science/Politics

소스타인 베블런 <유한계급론> [명저 새로 읽기]소스타인 베블런 김덕영 | 독일 카셀대 사강사 ㆍ천민자본주의·특권층의 모순에 대한 통찰 대학 4학년 때였던가 소스타인 베블런의 (1899)을 읽었는데, 어찌나 흥미진진한지 사회학과 학생이 그 어떤 사회학 고전보다도 깊이 빠져들었다. 그래서 언젠가는 꼭 한번 원서로 읽어야지 하고 다짐했던 기억이 새롭다. 베블런은 이른바 제도학파 경제학의 창시자 가운데 한 사람으로 간주되며, ‘베블런 학파’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경제학에 큰 영향을 끼친 학자이다. 제도학파 경제학이란 독일 역사학파 경제학의 영향을 받아서 경제적 현상을 다양한 사회적 제도 및 그 역사적 발전과정과 연관지어 분석하고 설명하는 조류를 가리킨다. 여기서 제도는 좁은 의미의 제도라기보다 더 넓게 영역, 현상 등으로 이해하면 좋을 것.. 더보기
미국전대보고서 written by 안희정 빌클린턴 발언 요약 민주주의는 처질이 말했듯이, 여러가지 결점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그만한 시스템이 없으므로, 많은 사람들이 보고, 배우고, 본받기를 원했던 것이다. 요즈음은 포커스가 달라진 것 같다. 동구권의 몰락 이후의 전세계 추세를 요약하자면 1) 경제적 불평등은 더 늘어났고 2) 테러뿐만 아니라 무기확산, 질병, 마약과 인신매매, 불안정한 정치세력의 등장 등으로 세계의 안보는 더욱 악화되었고 3) 기후변화와 같은 재앙으로부터 세계는 더욱 불안정해졌다. 결국 전 세계적으로 민주주의가 과연 어떤 결과를 가져다오느냐의 질문이다. 더 이상 민주주의냐 아니냐의 문제가 아니라, 민주주의가 어떤 결과물을 가져오느냐, delivery의 문제라는 것이다. (※ 바로 이 대목에서 클린턴은 아찔한 질문으로 많은 사람을.. 더보기
[전문]서울대 교수 124명 시국선언 성명서 [전문]서울대 교수 124명 시국선언 성명서 머니투데이 | 장시복 기자 | 입력 2009.06.03 10:49 | 누가 봤을까? 50대 남성, 광주 [머니투데이 장시복기자] 이명박 대통령과 현 정부는 국민적 화합을 위해 민주주의의 큰 틀을 지켜나가야 한다 우리 국민은 누구나 전직 대통령의 비극적인 죽음 앞에서 큰 아픔을 겪고 있다. 그러나 전국 각지에 길게 늘어선 조문 행렬은 단지 애도와 추모의 물결만은 아니었다.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이 착잡하기 이를 길 없는 심경으로 나라의 앞날을 가슴속 깊이 걱정하는 모습이었다. 서로 다른 정치적 입장을 넘어서서 각계각층의 온 국민이 하나 되어 전직 대통령의 국민장을 치러낸 것을 계기로 우리 모두는 새로운 길을 열고 있으며 또 열어야만 한다. 지난 수십 년간 온갖 .. 더보기
정의 ▲ 1990년 1월 30일 통일민주당 해체식에서 "이의 있습니다" 라고 외치는 당시 노무현 의원 ⓒ 김종구 ▲ 1990년 1월 30일 통일민주당 해체식에서 "반대토론 해야 합니다"라고 외치는 당시 노무현 의원 ⓒ 김종구 ▲ 1990년 1월 30일 통일민주당 해체식장에서 당기를 흔드는 김영삼 당시 총재 ⓒ 김종구 2008년 사람과 사람이란 주제의 KBS 인터뷰에서 대통령은 '김영삼 대통령이 그동안 쌓아왔던 우리 민주주의를 통채로 버려버렸다'라고 했다. 더보기
분노 “민심이 사나워지고 있다”...청와대 홈피에 비난글 폭주볼 꼴, 못 볼 꼴/이 땅의 정치풍경 2009/05/24 15:44 청와대 홈피 내 자유게시판에 글을 쓸려면 많은 용기가 필요합니다. 실명은 물론 자기의 신상공개가 고스란히 드러나기 때문이지요. 필터링이 엄하다 못해 가혹하기로 유명하구요. 그런데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이후, 도를 넘은 비난글이 폭주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구속되거나 불이익을 당해도 상관 없다는 그런 투입니다. 민심이 그만큼 사나워지고 있다는 반증 아닐까요? 청와대를 찾아 작심하고 독설을 퍼붓는 국민들의 분노에 찬 음성을 몇 개 들어 보시죠.(09.05.24) ▲ 청와대 홈페이지 자유게시판 캡쳐 "시골 내려가서 조용히 살고 있는 전 대통령을 꼭 그리 해야만 했나요..교회 열심히 다.. 더보기
노무현의 리더십 이야기 본문 소개 비록 짧은 장관 재임이었지만 이러한 나의 경험을 여러 사람들과 나누고자 재임시절부터 틈틈이 생각과 활동을 정리해 두었다. 그리고 작년 3월 말 퇴임하자마자 그냥 버리기 아까운 기억들을 하나의 책으로 엮기 위해 새롭게 정리하기 시작했다. 글의 초안은 작년 6월 말에 완성되었다. 이것을 책으로 출판하기 위해서는 더 손을 대야 했지만 이후의 정치활동이 너무 바빠 시간이 나지 않았다. 그렇지만 대통령이 되어 나라를 이끌고 행정부를 통할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진 마당에 국민들에게 장관으로서의 나의 활동 내용을 공개해야 한다는 생각은 늘 갖고 있었다. 국민들이 정치인을 제대로 판단하고 평가할 수 있는 근거를 제공하는 것도 정치인의 의무이기 때문이다. 또한 많은 사람들이 나의 국가경영 리더십에 대해 궁금해하고.. 더보기
애도 다 비우고 편하게 가시라 25일 오후 노무현 전 대통령의 빈소가 차려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분향소에서 해병대 윤영광 중위가 전역신고를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노무현 전 대통령 자살, 시대의 타살이다 노무현, 전두환도 살아있는데 왜 당신이 나는 아직 노무현 대통령을 보내지 못하겠습니다 노무현, 마지막까지 존중받지 못한 대통령 노무현 죽음 앞에 저들을 직시할 때다 노무현 대통령에 모질었던 기자의 회한 노무현 전 대통령의 타계, 믿기지가 않는다 故 노무현 전 대통령 사주풀이 해보니 값비싼 아이 크림보다 녹차가 좋은 이유 좋은 칼 고르는 방법 아시나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은 모두의 책임이다 과거 있는 남친이 더 매력적인 이유 ▲ 24일 서울 덕수궁 대한문 앞에 마련된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분향.. 더보기
노무현 전대통령 유서 내용 노무현 전대통령 유서 내용 머니투데이 | 양산 | 입력 2009.05.23 14:11 | 수정 2009.05.23 15:41 [머니투데이 양산=윤일선기자]노무현 전 대통령은 서거 전 사용하던 사저의 컴퓨터에 유서를 남긴 것으로 확인됐다. 유서의 마지막 저장 시간은 23일 새벽 5시 21분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은 유서 내용과 유족측(문재인 전 비서실장)이 배포한 자료 사진. 너무 많은 사람들에게 신세를 졌다 나로 말미암아 여러 사람이 받은 고통이 너무 크다. 앞으로 받을 고통도 헤아릴 수가 없다. 여생도 남에게 짐이 될 일 밖에 없다. 건강이 좋지 않아서 아무 것도 할 수가 없다. 책을 읽을 수도 글을 쓸 수도 없다. 너무 슬퍼하지 마라. 삶과 죽음이 모두 자연의 한 조각 아니겠는가? 미안해하지 마라... 더보기
촛불도 나도 잠들지 못하는 밤 잠 못 이루는 밤 2008/07/17 22:06 posted by 유시민 無惻隱之心非人也 無羞惡之心非人也 無辭讓之心非人也 無是非之心非人也 긍휼히 여기는 마음이 없으면 사람이 아니다. 부끄러워할 줄 아는 마음이 없으면 사람이 아니다. 겸양하는 마음이 없으면 사람이 아니다. 옳고 그름을 가리는 마음이 없으면 사람이 아니다. 惻隱之心仁之端也 羞惡之心義之端也 辭讓之心禮之端也 是非之心智之端也 긍휼히 여기는 마음이 어짐의 시작이다. 부끄러워할 줄 아는 마음이 의로움의 시작이다. 겸양하는 마음이 예의 시작이다. 옳고 그름을 가리는 마음이 지혜로움의 시작이다. 양혜왕 편에 나오는 孟子의 말씀이다. 소위 4단론(四端論)이다. 24년 전 처음 맹자를 읽었을 때, 어째서 측은지심을 맨 앞에 두었는지 의아했다. 좋은 군주가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