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cial Science/Politics 8

소스타인 베블런 <유한계급론>

[명저 새로 읽기]소스타인 베블런 김덕영 | 독일 카셀대 사강사 ㆍ천민자본주의·특권층의 모순에 대한 통찰 대학 4학년 때였던가 소스타인 베블런의 (1899)을 읽었는데, 어찌나 흥미진진한지 사회학과 학생이 그 어떤 사회학 고전보다도 깊이 빠져들었다. 그래서 언젠가는 꼭 한번 원서로 읽어야지 하고 다짐했던 기억이 새롭다. 베블런은 이른바 제도학파 경제학의 창시자 가운데 한 사람으로 간주되며, ‘베블런 학파’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경제학에 큰 영향을 끼친 학자이다. 제도학파 경제학이란 독일 역사학파 경제학의 영향을 받아서 경제적 현상을 다양한 사회적 제도 및 그 역사적 발전과정과 연관지어 분석하고 설명하는 조류를 가리킨다. 여기서 제도는 좁은 의미의 제도라기보다 더 넓게 영역, 현상 등으로 이해하면 좋을 것..

[전문]서울대 교수 124명 시국선언 성명서

[전문]서울대 교수 124명 시국선언 성명서 머니투데이 | 장시복 기자 | 입력 2009.06.03 10:49 | 누가 봤을까? 50대 남성, 광주 [머니투데이 장시복기자] 이명박 대통령과 현 정부는 국민적 화합을 위해 민주주의의 큰 틀을 지켜나가야 한다 우리 국민은 누구나 전직 대통령의 비극적인 죽음 앞에서 큰 아픔을 겪고 있다. 그러나 전국 각지에 길게 늘어선 조문 행렬은 단지 애도와 추모의 물결만은 아니었다.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이 착잡하기 이를 길 없는 심경으로 나라의 앞날을 가슴속 깊이 걱정하는 모습이었다. 서로 다른 정치적 입장을 넘어서서 각계각층의 온 국민이 하나 되어 전직 대통령의 국민장을 치러낸 것을 계기로 우리 모두는 새로운 길을 열고 있으며 또 열어야만 한다. 지난 수십 년간 온갖 ..

정의

▲ 1990년 1월 30일 통일민주당 해체식에서 "이의 있습니다" 라고 외치는 당시 노무현 의원 ⓒ 김종구 ▲ 1990년 1월 30일 통일민주당 해체식에서 "반대토론 해야 합니다"라고 외치는 당시 노무현 의원 ⓒ 김종구 ▲ 1990년 1월 30일 통일민주당 해체식장에서 당기를 흔드는 김영삼 당시 총재 ⓒ 김종구 2008년 사람과 사람이란 주제의 KBS 인터뷰에서 대통령은 '김영삼 대통령이 그동안 쌓아왔던 우리 민주주의를 통채로 버려버렸다'라고 했다.

분노

“민심이 사나워지고 있다”...청와대 홈피에 비난글 폭주볼 꼴, 못 볼 꼴/이 땅의 정치풍경 2009/05/24 15:44 청와대 홈피 내 자유게시판에 글을 쓸려면 많은 용기가 필요합니다. 실명은 물론 자기의 신상공개가 고스란히 드러나기 때문이지요. 필터링이 엄하다 못해 가혹하기로 유명하구요. 그런데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이후, 도를 넘은 비난글이 폭주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구속되거나 불이익을 당해도 상관 없다는 그런 투입니다. 민심이 그만큼 사나워지고 있다는 반증 아닐까요? 청와대를 찾아 작심하고 독설을 퍼붓는 국민들의 분노에 찬 음성을 몇 개 들어 보시죠.(09.05.24) ▲ 청와대 홈페이지 자유게시판 캡쳐 "시골 내려가서 조용히 살고 있는 전 대통령을 꼭 그리 해야만 했나요..교회 열심히 다..

노무현의 리더십 이야기

본문 소개 비록 짧은 장관 재임이었지만 이러한 나의 경험을 여러 사람들과 나누고자 재임시절부터 틈틈이 생각과 활동을 정리해 두었다. 그리고 작년 3월 말 퇴임하자마자 그냥 버리기 아까운 기억들을 하나의 책으로 엮기 위해 새롭게 정리하기 시작했다. 글의 초안은 작년 6월 말에 완성되었다. 이것을 책으로 출판하기 위해서는 더 손을 대야 했지만 이후의 정치활동이 너무 바빠 시간이 나지 않았다. 그렇지만 대통령이 되어 나라를 이끌고 행정부를 통할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진 마당에 국민들에게 장관으로서의 나의 활동 내용을 공개해야 한다는 생각은 늘 갖고 있었다. 국민들이 정치인을 제대로 판단하고 평가할 수 있는 근거를 제공하는 것도 정치인의 의무이기 때문이다. 또한 많은 사람들이 나의 국가경영 리더십에 대해 궁금해하고..

애도

다 비우고 편하게 가시라 25일 오후 노무현 전 대통령의 빈소가 차려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분향소에서 해병대 윤영광 중위가 전역신고를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노무현 전 대통령 자살, 시대의 타살이다 노무현, 전두환도 살아있는데 왜 당신이 나는 아직 노무현 대통령을 보내지 못하겠습니다 노무현, 마지막까지 존중받지 못한 대통령 노무현 죽음 앞에 저들을 직시할 때다 노무현 대통령에 모질었던 기자의 회한 노무현 전 대통령의 타계, 믿기지가 않는다 故 노무현 전 대통령 사주풀이 해보니 값비싼 아이 크림보다 녹차가 좋은 이유 좋은 칼 고르는 방법 아시나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은 모두의 책임이다 과거 있는 남친이 더 매력적인 이유 ▲ 24일 서울 덕수궁 대한문 앞에 마련된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분향..

노무현 전대통령 유서 내용

노무현 전대통령 유서 내용 머니투데이 | 양산 | 입력 2009.05.23 14:11 | 수정 2009.05.23 15:41 [머니투데이 양산=윤일선기자]노무현 전 대통령은 서거 전 사용하던 사저의 컴퓨터에 유서를 남긴 것으로 확인됐다. 유서의 마지막 저장 시간은 23일 새벽 5시 21분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은 유서 내용과 유족측(문재인 전 비서실장)이 배포한 자료 사진. 너무 많은 사람들에게 신세를 졌다 나로 말미암아 여러 사람이 받은 고통이 너무 크다. 앞으로 받을 고통도 헤아릴 수가 없다. 여생도 남에게 짐이 될 일 밖에 없다. 건강이 좋지 않아서 아무 것도 할 수가 없다. 책을 읽을 수도 글을 쓸 수도 없다. 너무 슬퍼하지 마라. 삶과 죽음이 모두 자연의 한 조각 아니겠는가? 미안해하지 마라...

촛불도 나도 잠들지 못하는 밤

잠 못 이루는 밤 2008/07/17 22:06 posted by 유시민 無惻隱之心非人也 無羞惡之心非人也 無辭讓之心非人也 無是非之心非人也 긍휼히 여기는 마음이 없으면 사람이 아니다. 부끄러워할 줄 아는 마음이 없으면 사람이 아니다. 겸양하는 마음이 없으면 사람이 아니다. 옳고 그름을 가리는 마음이 없으면 사람이 아니다. 惻隱之心仁之端也 羞惡之心義之端也 辭讓之心禮之端也 是非之心智之端也 긍휼히 여기는 마음이 어짐의 시작이다. 부끄러워할 줄 아는 마음이 의로움의 시작이다. 겸양하는 마음이 예의 시작이다. 옳고 그름을 가리는 마음이 지혜로움의 시작이다. 양혜왕 편에 나오는 孟子의 말씀이다. 소위 4단론(四端論)이다. 24년 전 처음 맹자를 읽었을 때, 어째서 측은지심을 맨 앞에 두었는지 의아했다. 좋은 군주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