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최는 치질에만 듣는다고 생각했으나, 요즘 환자를 자세히 진찰하다 보니 폐병 환자에게는 꼭 증상이 나타나 있습니다. 폐경의 극혈이니까 폐에도 효과가 있겠군요.""그렇다. 폐경이기 때문에 당연히 폐에 효과가 있다. 나도 처음에는 폐를 치료하는 데 공최를 썼는데, 동시에 치질에도 효과가 있어서 어떤 일인가 하고 8년이나 조사했다. 항문이 백문1)이라는 것을 삼재도회2)에서 보고, 백은 폐의 기이므로 항문이 폐에 속한다는 것을 알게 되어 비로소 의문이 풀렸다." 1) 해당 책에서 "백문(白門)"이라는 용어가 등장하는 부분은 '신체(身體)' 또는 '인체(人體)' 관련 항목에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나 현재 온라인에서 제공되는 『삼재도회』의 디지털 자료에서는 "백문"이라는 용어를 직접 확인하기 어려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