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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일본 화공이 그린 '조선역해전도'입니다. (그림 설명은 디시인사이드 밀리터리 갤러리의 '헑'님이 적어놓은 것입니다)
![](http://www.dkbnews.com/img/2005/03/123/w1.jpg)
전체 그림이오. 전체적인 구도는 왜군의 세키부네가 조선의 판옥선 한 척을 향해 달라 붙은 모습 되겠소. 대략 명량에선 안위의 판옥선이었소? 대략 이런 꼴 비슷한 꼴이 났었다오.
![](http://www.dkbnews.com/img/2005/03/123/w2.jpg)
왜군 전선, 크기로 보아 세키부네 정도로 보이오만 그 뒤에 고바야와 조선군 협선이 사투를 벌이고 그 뒤에 성 같이 큰 것이 판옥전선으로 보이는구랴. 대략 사람이 옹기종기 모여서 분간이 잘 안되더이다.
![](http://www.dkbnews.com/img/2005/03/123/w3.jpg)
달라 붙는 왜군 고바야와 세키부네를 막기 위해서 활을 쏘는 습사수들의 모습이 몇몇 보이는구랴. 왠지 필사적인 느낌이 드오.
![](http://www.dkbnews.com/img/2005/03/123/w5.jpg)
거대한 판옥선과 그에 달려드는 세키부네의 모습, 이쯤되면 조선군 모습이 우리가 생각하던 것과 다르기 시작함을 느낄 것이오.
![](http://www.dkbnews.com/img/2005/03/123/w6.jpg)
판옥선 위에 옹기종기 모인 조선수군의 확대된 모습. 오, 충격! 사극은 물론이요, 심지어 민족기록화라는 곳에서도 웨이터 드레스(-_- 포졸복)를 입고 갑옷 입은 왜군들과 싸우던 그들이 왜군들의 눈에는 두정갑과 간주형 투구등으로 모두가 완전무장한 조선수군으로 그려져지고 있소. 신기전을 쏘기 위해 시위를 당긴 푸른색 두정갑주를 입은 습사수가 인상적이오.
![](http://www.dkbnews.com/img/2005/03/123/w7.jpg)
천자총통을 쏠 준비를 하는 조선수군. 우리가 아는 조선수군의 포대와는 꽤나 모습이 다르구랴. 원주형 투구가 눈에 들어오오. 이 그림에서 첨주형투구는 발견되지 않는다오. 이미 이 시기부터 간주형투구가 월등히 많이 쓰였음을 보여주는 듯 하오. 정공청 장군의 유품 투구의 형상이 저기 저 투구들과 매우 흡사하오.
![](http://www.dkbnews.com/img/2005/03/123/w8.jpg)
붉은색 통을 던질 준비를 하는 붉은 갑주를 입은 조선수병. 대략 저 것의 정체는 곧 밝혀지오. 벙거지모를 쓴 조선군 병사 발견! 그런데 두정갑을 입고 있소. 대략 절대 우리가 상상하던 그런 벙거지모 포졸이 아니오.
![](http://www.dkbnews.com/img/2005/03/123/w9.jpg)
조선수군 판옥선의 화력을 실감하게 해주는 무기들 중 하나. 수노사수들이 활쏠 준비를 하고 있소.
수노기 - 수노궁은 위에 보이는 네모난 상자가 바로 탄창이고 계속해서 활을 발사할 수 있는 연사무기라오.
![](http://www.dkbnews.com/img/2005/03/123/w91.jpg)
붉은 상자의 정체는 질려포통이었던 듯 하오. 질려포통은 일종의 수류탄과 같은 것이며, 왜군에 비해 우수한 화약무기를 다량 보유했던 조선군의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소. 또 놀라운 사실은 왜란 당시에는 그 수가 거의 적었으리라 믿어지던 팽배수들이 이 그림에선 엄청나게 많이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오. 원방패는 물론이며, 명나라로부터 당시에 전래된 등패역시 한점 보이오. 환도뿐만 아니라 중국식의 검역시 사용하고 있소.
![](http://www.dkbnews.com/img/2005/03/123/w92.jpg)
왜군 진영- 뎃포 아시가루들이 적을 향해 한명은 겨누고 한명은 열심히 화약 쑤셔 놓고 치열한 전투의 현장을 잘 살렸다고 생각하오.
![](http://www.dkbnews.com/img/2005/03/123/w93.jpg)
공성 병기? 잘은 모르겠으나 방패를 든 조선수군을 향해서 찌르는 듯한 모습이오. 조선수군 전선을 기어오르고 뒤에서 조선수군들은 방패등을 들고 대기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오.
![](http://www.dkbnews.com/img/2005/03/123/w94.jpg)
활을 쏘며 지원하는 왜군 궁수들. 불면증 이순신에선 왜군 장거리 무기는 조총병만 나오는데, 실제론 이렇다는 것을 적나라하게 보여주오.
![](http://www.dkbnews.com/img/2005/03/123/w95.jpg)
조선 수군 배를 향해 올라라? 화살이 빗발치는 가운데 두 왜군이 밧줄인지 뭔가를 잡아 당기는 모습
![](http://www.dkbnews.com/img/2005/03/123/w96.jpg)
적 배에 오른 도세이 구소쿠를 입은 꽤나 잘 나가는 젊은 사무라이가 조선수군 을 향해 창을 쭉 뻗고 있소. 단병법전(단병접전의 오타인듯)에 약한 조선군인데 걱정이 되는구랴.
![](http://www.dkbnews.com/img/2005/03/123/w97.jpg)
배에 오른 아시가루. 대비하고 있는 팽배수들의 표정이 인상 깊소. 젊은 팽배수는 인상을 찌푸리고 있구랴.
![](http://www.dkbnews.com/img/2005/03/123/w98.jpg)
판옥선 위의 조선수군들. 대부분이 두정갑으로 중무장하고 있소. 장교와 군졸의 식별은 힘들구랴.
사조구나 장병검 같은 창들도 몇점 보이는 듯 하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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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날리는 조선군의 깃발. '이?' 전주 이씨 할때 그 이자? 그렇다면 저 함선이 설마 충무공 이순신의 통제상선?;
![](http://www.dkbnews.com/img/2005/03/123/w992.jpg)
왜검을 빼들고 갑판위로 올라와 달려드는 왜군과 그에 응전하는 팽배수의 모습에서 강렬한 포쓰가 풍기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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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 없이 싸우는 판옥선 위의 조선수군. 올라온 줄사다리를 치우느라 허겁지겁, 갈고리를 치우느라 바쁘고 정말 생동감 있구랴.
![](http://www.dkbnews.com/img/2005/03/123/w994.jpg)
맹선? 아니면 협선? 이런 함선에 탑승한 수군들도 모두 완전무장하고 있소. 왜군이 바라본 조선수군은 이런 모습이었던 듯 하오. 왜란 당시의 싸움을 그린 것이 명확하다는 조선역 해전도의 전투모습에서 소햏은 솔직히 의외로 놀랐다오. 조선군 대부분이 갑옷을 입었음을 상상했으나, 저런 식으로 간주형투구가 이미 저 시대에 대량으로 쓰이고, 대부분이 두정갑을 입고 싸울줄은 전혀 몰랐다오. 저것이 명량해전 당시의 모습이라면 조선수군은 극도로 악화된 상태인데도 저 정도 장비를 하고 있다면... 지금의 불멸의 이순신의 수군들은 도대체 뭐지?
![](http://www.dkbnews.com/img/2005/02/123/myr.jpg)
세계 해전사에서 그 유례를 찾아볼 수 없을 만큼 완벽한 승리를 거두었던 성웅 이순신의 명량해전. 위 이미지는 독자 ‘호그니’님이 ‘불멸의 이순신’이란 제목으로 도깨비뉴스 제보게시판에 남겨준 것이다. 고작 13척의 배로 133척에 달하는 왜 수군을 대파한 위대한 승전 ‘명량해전’을 컴퓨터 작업을 통해 복원해봤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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