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scellaneous 31

[DJ의 '마지막 일기' 전문]

김대중 전 대통령의 마지막 일기 가 21일 오전 공개됐다. 올 1월 1일부터 6월 2일까지 작성된 40쪽 분량의 일기장에는 이희호 여사에 대한 사랑 외에 남북문제 걱정,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및 용산참사 등에 대한 신랄한 정부비판이 담겨 있어 거센 후폭풍을 예고했다. 김 전 대통령측은 이 일기를 책자로 작성, 빈소를 찾는 조문객들에게 배포할 예정이어서 정부 측과의 갈등을 예고하고 있다. 다음은 일기 전문. 2009년 1월 1일 새해를 축하하는 세배객이 많았다. 수백 명. 10시간 동안 세배 받았다. 몹시 피곤했다. 새해에는 무엇보다 건강관리에 주력해야겠다. ‘찬미예수 건강백세’를 빌겠다. 2009년 1월 6일 오늘은 나의 85회 생일이다. 돌아보면 파란만장의 일생이었다. 그러나 민주주의를 위해 목숨을 ..

시골의사 박경철의 인생 상담 ①

컬럼 ① 농경시대, 기계의 시대를 지나 지금은 '사람의 시대' 안녕하세요… 한겨레 신문을 읽다가 웹진 나비의 창간 기사에서 시골의사 박경철의 인생상담 코너가 있다는 기사를 보았습니다. 바로 인터넷 접속, 고민 내용을 이메일로 보내라는 글을 보면서, 잠시 고민하다가 용기 내어 이메일을 쓰게 되었습니다. 저는 38살/여자/대졸/싱글/백수입니다. 저는 기업의 도서관 사서로, 10년 정도 일한 경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능동적인 사서가 아니라 수동적인 사서의 역할에 한정되어 있었고, 달리 길이 보이지 않음을 느꼈습니다. 그때 서른을 넘은 나이였기에, 장래에 대해 깊게 고민하고 내린 결정이 한의대 진학이었습니다. 회사를 그만두고 최선을 다해 수능을 공부했지만 결과는 실패였습니다. 하지만 밑바닥까지 잠재해있던 에너지..

드렁큰타이거

위키백과 ―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이동: 둘러보기, 찾기 드렁큰타이거는 대한민국의 힙합 음악가이다. 드렁큰 타이거는 원래 LA 흑인 폭동 직후 1992년에 미국 웨스트 코스트 LA의 '랩의 뿌리' 힙합 축제에서 데뷔한 한국인 래퍼 타이거JK(서정권)에 의해 시작되었다. 드렁큰타이거를 대표하는 타이거 JK는 이미 고등학교 시절부터 힙합 방송을 비롯한 크고 작은 무대에서 랩실력을 뽐내며 이름이 알려졌다. 혹은 그를 중심으로 형성된 힙합계의 여러 동료들이 참여하는 타이거 클랜(Tiger Clan)이라는 공동체(collective)를 가리키기도 한다. 드렁큰타이거의 1995년 첫 번째 한국 공연에는 타이거JK를 주축으로 미국의 Mickie Eyez와 Sucram가 활약했고, 1999년 두 번째 귀국에는 모든 ..

연봉 18억 포기한 괴짜강사 이범

Good to Great 게시판 첫번째 주인공 엄청난 연봉을 포기하고 '무료 강의'에 나선 학원 강사 오래전 스크랩 해 두었었는데, 드디어 제 자리를 찾았다 아주 긴 인터뷰, 하지만 충분히 읽을 가치가 있는 인터뷰 2008년 5월 13일 경향신문 인터뷰 http://newsmaker.khan.co.kr/khnm.html?mode=view&code=115&artid=17523&pt=nv “한국의 학교교육은 무책임 교육의 전형” 수년간 대한민국 최고 스타 강사로 명성을 떨쳤던 이범(39)씨. 2003년 연봉 18억 원을 포기하고 무료 강의를 시작해 학원가를 발칵 뒤집어놓은 학원가 이단아다. 정상의 자리에 있을 때 은퇴했다고 하여 ‘학원가의 서태지’로 불리던 그는 지난 대선 때 정동영 후보의 TV 찬조연설을 ..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 안경환 (부제: 내 아이에게 꼭 읽혀주고 싶은 글... 칼럼..)

이임사 친애하는 국가인권위원회 동료 여러분, 인권을 지고의 가치로 신봉하는 국민여러분, 저는 제 4대 국가인권위원회의 위원장에서 물러나 한 사람의 시민으로 돌아갑니다. 2년 8개월 남짓 전인 2006년 10월 30일, 바로 이 자리에서 저는 어떠한 어려움이 닥치더라도 제게 주어진 3년의 법정임기를 채우겠다는 결의를 공언했습니다. 그러나 그때 그 약속을 지키지 못하고 앞당겨 떠나게 됨을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법이 보장한 임기 만료일을 기다리지 못하고 앞서 물러나기로 결심한 사유는 지난 6월 30일, 사직서를 제출하면서 간략하게 밝혔습니다. 되풀이하여 말씀드리건대 새 정부의 출범 이래 발생한 일련의 불행한 사태에 대한 강한 책임을 통감함과 동시에, 정부의 지원 아래 새로 취임할 후임자로 하여금 그동안 심..

'시민 노무현’의 치열하고도 절박한 실천은 연구였다

'시민 노무현’의 치열하고도 절박한 실천은 연구였다 - 노무현 대통령, 최근까지 치열한 연구의욕 노무현 대통령님은 마지막 남긴 글에서 “건강이 좋지 않아서 아무 것도 할 수가 없다. 책을 읽을 수도 글을 쓸 수도 없다.”고 했습니다. 실제로 최근의 거친 상황이 닥치면서 대통령님은 마음이 번잡한 탓에 집중력이 떨어져 독서와 글에 전념하기 어려운 상황을 힘들어했습니다. 그만큼 대통령님에게 독서와 사색과 연구와 글쓰기는 생활의 중요한 낙이자, 스스로의 존재를 확인하는 중요한 일이기 때문이었습니다. 지난 해 말부터는 진보주의 문제에 대해 천착했습니다. 가까운 참모들, 학자들과 함께 공동연구를 해보자고 제안했고, 공동연구를 위한 회원전용 비공개 인터넷카페를 만들어 연구를 독려하기도 했습니다. 학자들도 혀를 내두를..

노무현이 만난 책, 노무현을 만난 책

노무현 대통령을 가까이서 지켜본 사람들은 대통령님이 얼마나 책을 가까이 하는지 잘 알고 있습니다. 방문객 인사를 마감했던 12월 이후 독서량은 더욱 늘어났습니다. 허리가 좋지 않아 오랜 시간 앉아있기 힘드셨어도 손에서 책을 놓지 않으셨습니다. 관심 분야는 더욱 넓어졌고 선택하는 책의 깊이는 더욱 깊어졌습니다. 서거하기 1주일 전에도 여러 권의 책과 자료를 구해달라고 주문하셨습니다. 클린턴 집권 초기 개혁을 한국에 소개한 책들, 클린턴 정부 정책관련 자료, 과거에 읽었던 「디 브리핑」(이철희), 「신군주론」(딕 모리스), 「해밀턴 프로젝트」 등이었습니다. 그 중 일부는 대통령님께 전해드렸고 나머지는 찾고 있던 중에 대통령님은 우리 곁을 떠나셨습니다. 대통령님이 마지막으로 남긴 말씀 가운데 어느 한 대목 가..

시골의사’ 박경철의 직격인터뷰 '안철수'

[‘시골의사’ 박경철의 직격인터뷰] (16) 늘 새로운 것을 꿈꾸는 사람 안철수 정부가 사령관 역할 하던 시대는 갔다 영웅이 역사 만든다고 생각지 않아 … 실패 용인하면 성공 확률은 높아진다 영재교육·수월학습 안 믿어 … 교육은 기능과 속도 위주로 가면 실패 위험한 흑백논리가 지배하는 한국 사회, 좌파·우파는 머리 나쁜 사람들 사고 인터뷰 동안 단 한 번도 카메라를 쳐다보지 않은 이유를 물었다. “다른 사람의 시선은 별로 개의치 않습니다. 살면서 가장 두려운 것이 ‘어제의 안철수’보다 ‘오늘의 안철수’가 더 못한 것입니다.” [권혁재 사진전문기자] 안철수 박사는 모든 언론사에서 1순위 인터뷰에서 후보로 꼽는 사람이다. 하지만 직격인터뷰에서는 늘 다음 순위로 밀려났다. 그의 이야기가 가치가 없어서가 아..